전국 리눅스 사용자 모임 통합 ‘리눅스 지식 강국 건설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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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지역별로 소모임 형태로 운영되던 리눅스 사용자 모임이 1998년 ‘한국리눅스유저그룹’으로 통합됐다. 현재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대구 등 10여개 도시를 중심으로 리눅스 사용자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리눅스 지식 강국 건설과 리눅스 사용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한국리눅스유저그룹’은 온라인 모임 뿐 아니라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6800여 명의 커뮤니티 회원들이 리눅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 커널 버전 1.0을 발표한 것은 1994년 때다. 그 이후 국내에서는 몇몇 프로그래머만 리눅스를 사용했었다. 당시 리눅스 사용자들은 기존 텔넷 기반의 천리안이나 하이텔을 이용해 각 지역별 소모임 형태로 리눅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산재돼 있는 리눅스 사용자 그룹의 통합적인 운영이 요구됐다.
이는 전국적인 리눅스 사용자 그룹의 세미나를 통해 리눅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깊이 있는 리눅스의 학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리눅스 지식 강국 건설과 리눅스 사용자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런 목적으로 1998년 각 지역별로 운영돼온 리눅스 사용자 모임이 ‘한국리눅스유저그룹(이하 한국LUG)’으로 통합, 탄생됐다.
현재 총 회원수가 6800여 명에 이르는 거대한 커뮤니티로 발돋움했지만, 한국LUG의 탄생과정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LUG의 김태용 회장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인천 등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리눅스 사용자들의 모임을 통합하기 위해 각 지역별로 찾아 다녀야 했다.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았지만, 반면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 즉 리눅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고 회고한다.
리눅스 공유로 저변 확대 “꿈꾼다”당시 지역별로 소모임을 갖고 있던 초기 회원들은 현재 정부기관, 보안업체, 교육기관, 기업 전산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기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한국LUG에서는 이들이 우리나라의 IT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 됐다고 자평한다. 특히 초기 LUG를 이끌었던 회원들은 한국LUG가 매년 연 2회 실시하는 기술 세미나의 강사로 리눅스 확산에 참여한다.
한국LUG의 비전은 소박하다. 김태용 회장은 “한국LUG는 리눅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초창기에는 리눅스 기반의 기술 인재들의 모임이었지만, 지금은 리눅스에 대한 지식 공유를 통해 우리나라의 리눅스 지식 강국 건설과, 일반 리눅스 사용자와 개발자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는데 우리의 비전을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한국LUG는 리눅스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가입해 리눅스 관련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 2회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한 10개의 각 지역별 LUG는 매월 1회 자체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자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LUG의 기술 세미나는 리눅서의 ‘기술 교류장’로 정평이 나있다. 2000년 3월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국LUG 세미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회 개최됐는데 참가자의 수가 매년 수백명에 이른다. 특이한 것은 세미나 강사를 커뮤니티 웹 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을 원칙으로 하며, 세미나 참가비용은 일체 무료다. 그리고 초창기부터 LUG를 이끌었던 리눅서가 강사로 나서 기술적 노하우를 전수한다.
한국LUG의 회원 가입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별다른 제한이 없다. 또한 커뮤니티가 개방돼 있어 회원 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웹 사이트 이용에는 불편함이 없다. 내년에는 커뮤니티 홈페이지를 산뜻하게 개편할 예정이며, 세미나 참가신청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 예정이다.
한국LUG는 이미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홈페이지 개편뿐 아니라 내년 4월 대구와 11월 수원에서 대규모 기술 세미나를 연다. 또한 우리나라가 리눅스 강국으로 우뚝 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각 지역별 리눅서의 모임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INTERVIEW | 한국리눅스유저그룹 김태용 회장 |
‘리눅스 즐기는 지식인의 모임’
한국LUG의 비전을 말해 달라. 한국LUG는 거창한 단체가 아니다. 단지 리눅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목적은 리눅스 지식 강국 건설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특정 독립적 소프트웨어 벤더의 제품에 종속돼 있다. 이들 벤더는 시장에서의 독점적 위치를 이용해 엄청난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 LUG는 우리나라의 IT 기술의 위상과 자존심을 지켜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일조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한국LUG는 1998년 당시 지역별로 소모임을 가지고 있던 리눅스 사용자를 통합해 모임을 가지고, 전국적인 세미나를 통해 리눅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현재 10개의 지역별 LUG가 있고, 가입 회원이 6800여 명에 이른다. 앞으로 지역별 소모임을 더욱 강화하고,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대규모 기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눅스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규> |